허정무호, 24일 한일전서 '최종엔트리 옥석가린다'

입력 2010-05-24 07:52 수정 2010-05-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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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허정무(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통산 72번째(현재 39승20무12패로 한국 우세) 대결을 펼친다.

한국 축구대표 26명의 태극전사는 24일 오후 7시20분 일본 사이타마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일단 한국은 '2010 남아공월드컵' 30명의 예비 명단에서 4명을 추린 26명의 선수로 해외 원정길에 나서 최종 엔트리 좁히기에 나선 만큼 한일전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계속할 계획이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의 출전에 따라 대표팀 전술을 바꿀 전망이다. 우선 4-4-2 전술로 시작해 박주영을 후반에 투입해 원톱으로 내세우며 4-2-3-1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이 후반에 출전하면 대표팀은 염기훈(수원)과 이근호(이와타)를 투톱으로 좌우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이 포진하고 중앙 미드필더에 기성용(셀틱)-김정우(광주 상무) 조합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포백 수비에는 이영표(알 힐랄)-조용형(제주)-곽태휘(교토)-오범석(울산)을 먼저 내세우고 이정수(가시마)와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을 교체 투입할 전망이다. 골키퍼는 이운재(수원)가 맡는다.

4-2-3-1 전술로 나서면 박주영을 원톱으로 좌우에 박지성-이청용이 뛰고 기성용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전형을 취하게 된다.

한편 축구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허 감독은 23일 "오전 미팅에서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들의 기존 등번호를 모두 바꾸기로 했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상대팀 전력분석관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일전에서 박지성, 김보경, 이운제 등의 선수들이 기존 등번호가 바뀐 위장 등번호로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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