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주 공모시장 만도 열기 이어갈까

입력 2010-05-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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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소프트·실리콘웍스·솔라시아등 줄줄이 청약 대기

유럽발 악재라는 불안한 증시 상황에서 만도의 화려한 유가증권시장 재입성 이후 공모 열풍이 5월 마지막주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월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였던 삼성생명이 성공적으로 공모일정을 치렀으나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유럽발 재정위기 등 시장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환영철강이 공모를 철회해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는 듯 했으나, 만도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포함 이틀째 강세를 기록하면서 다시금 공모주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에 따라 5월 마지막주인 24~31일 사이 공모 일정이 잡혀져 있는 투비소프트와 실리콘웍스, 교보케이티비스팩, 솔라시아 등에도 이러한 열풍이 계속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비소프트

가장 먼저 공모를 진행하는 투비소프트는 글로벌 유저 인터페이스(UI) 기업인 투비소프트다. 투비소프트는 지난 2000년부터 기업용 UI 개발에 주력했으며 2008년 이후 관련 시장의 점유율을 50% 이상 확보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 151억8000만원, 영업이익 20억5000만원, 순이익 21억4000만원을 기록해 설립 후 10년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주요제품에는 '마이플랫폼(MiPlatform)'과 '엑스플랫폼(XPLATFORM)'이 있다.

'마이플랫폼'은 UI 개발자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800개에 달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마이플랫폼을 활용해 자사의 UI를 구축하고 있으며, '엑스플랫폼'은 투비소프트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제품으로 CPU점유율, 조회 처리시간, 메모리 사용량 등의 수치에서 다른 툴 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바로 매도가 가능한 기관과 자사주, 일반 공모 물량이 전체 주식의 30%에 달해 단기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측은 상장 후 보통주 전환 및 매도가능한 상환우선주의 경우 소량은 시장 거래에 맡기고 대량 장외 블록딜의 경우 우호세력을 통해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투비소프트의 상장 전 자본금은 15억5000만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39만5000주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6500~7500원, 총 공모 예정금액은 하한밴드 기준 25억7000만원이며 24~25일 청약을 거쳐 6월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실리콘웍스

지난 1999년 설립된 실리콘웍스는 2002년 최초로 멀티채널 드라이버IC를 개발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전력 소모량을 줄인 초 저전력 설계자산(IP·Intellectual Property)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타이밍컨트롤러(T-Con)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 핵심 반도체 드라이버 IC(구동IC)와 T-CON 외에도 전원관리 IC(PMIC), LED구동 IC 등을 핵심 제품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AVDS 인터페이스 기술을 이용한 COG 솔루션, 초고속 초박형 고화질의 차세대 TV용 기술 CEDS 기술을 확보했다.

실리콘웍스는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이 LCD에서 EPD, AMOLED, LED산업으로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LED 구동 IC, AMOLED 구동 IC, EPD 드라이버 IC를 차세대 제품군으로 삼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액은 2007년 620억원에서 2008년 1250억원으로 2배 성장했고 지난 2009년에도 1892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높아져 지난 2007~2009년 각각 10.9%, 16.9%, 19.1% 등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왔다.

이 회사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1000~6만7000원,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이며 26~27일 청약을 거쳐 6월8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교보케이티비스팩

최근 증권가에서 설립 붐이 일고 있는 교보케이티비스팩은 지난 2월 다른 법인과의 합병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설립됐으며, 공모를 통해 2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625만주, 상장예정주식수는 678만4000주이며 공모예정가액(액면가 100원)은 4000원이다. 27~28일 청약을 거쳐 6월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합병 대상 법인은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에너지, LED응용, 신소재 나노융합, IT융합시스템, 로봇응용,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등 7개 분야 및 관련업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솔라시아

범용가입자인증모듈 소위 '유심(USIM)'이라 불리는 카드 전문업체인 솔라시아가 6월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공모주식수는 87만5000주, 공모 총액은 40억~45억원이며 오는 28~31일 청약을 진행한다.

솔라시아는 지난 2006년 콤비-USIM카드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콤비-USIM 카드는 가입자 인증과 해외 로밍 등의 기능을 가진 일반 USIM 카드에 무선주파수(RF) 기능을 장착해 3G 휴대전화로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기능까지 대신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 2007년 SK텔레콤에 콤비-USIM 카드 공급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KT에 납품을 개시했다. SK텔레콤의 USIM카드 가운데 60~70%를 솔라시아가 공급하며 지난해 기준으로 3670만장의 USIM카드를 SK텔레콤에 공급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0억원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연평균매출성장률(CAGR) 6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 영업이익률은 10.0%를 나타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64%가 SK텔레콤과의 거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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