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자동차 앞 유리나 백화점 쇼윈도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거나 영화 아바타에서 처럼 언제 어디서나 디스플레이가 등장,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는 영화 속 장면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19인치 투명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이번 개발에 성공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은 자체 개발한 투명 화소 설계 기술을 적용 투명도를 30%이상 높였으며 높은 저항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공정도 단순화 하여 40인치 이상 대형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에 개발한 19인치 투명 아몰레드는 이 회사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여 주목 받았던 14인치 투명 아몰레드 제품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 제품의 개발자인 정진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수석 연구원은 “30% 이상의 투명도 유지하면서도 대형화를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응답 속도, 낮은 소비전력으로 잔상없이 선명하고 빠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해 아몰레드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논문은 오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인 'SID 2010' 에서 25일(한국시간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의 세계 최대 규모 5.5세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5.5세대 라인은 아몰레드 TV용 패널 양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디스플레이 양산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