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비씨카드를 대상으로 부문검사를 실시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씨카드에 검사 인력 4명을 파견해 부문검사에 착수했다.
부문검사는 2~3년에 한번 실시되는 종합검사와 달리 상시적으로 필요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이번 비씨카드의 부문검사는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이 KB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인데다 최근 불거진 비씨카드의 스마트로 인수계획과 맞물려 착수 배경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비씨카드 지분과 관련 KT와 보고펀드가 인수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검사결과를 놓고 금융권의 관심은 지대한 것.
하지만 비씨카드는 이번 부문검사는 통상적인 검사로서 특별한 배경이 없다며 금융권의 관심을 부담스러워 했다.
금감원 또한 이번 부문검사는 내부통제 검사로서 금융회사의 자체 업무에 관해 조사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지켜야 할 권장 기준에 따라 각 신용카드사 부서들이 메뉴얼대로 적절하게 수행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며 여타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부문검사는 전업계 카드사 대부분이 올해 한차례씩 끝낸 상태"라며 "전업계 카드사 중엔 비씨카드가 마지막 타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KB금융지주 후보군에 장형덕 사장이 오른 시기와 결제승인업체인 스마트로 인수계획 논의 단계에서 불거진 사안인만큼 '금감원의 통상적인 검사'에 대한 무성한 추측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