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럽위기 불안감 재확산...유로 급락

입력 2010-05-25 07:10 수정 2010-05-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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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지역은행 카하수르를 국유화하면서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재확산되자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또 급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유로는 달러에 대해 지난 주말 종가 1.2570달러보다 1.8% 하락한 1.234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엔 대비 111.76엔에 거래되며 엔 가치는 유로에 대해 1.2% 상승했다.

유로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스위스 프랑 등에 대해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 정부가 지난 주말 파산 위기에 처한 가톨릭계 지역은행인 카하수르를 국유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 초반부터 유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카하수르는 지난해 5억9600만유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후 유니카하 등 다른 지역 저축은행들과 합병 협상을 벌여 왔지만 협상이 성사되지 않아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되자 스페인 정부는 국유화를 결정했다.

로버트 신체 릴리폰드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 전략가는 "이제는 그리스의 채무위기가 아니라 유럽 금융권의 취약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금융권이 직면하게 될 유동성 문제로 이 지역 재정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져 유로 가치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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