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市 生生리포트] 지수 1650~1680p까지 반등 기대

입력 2010-05-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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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락의 깊은 원인들, 그 발단은 그리스의 재정위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가지 더 보아야 할 내용이 바로 미국의 채권 발행상황이다. 미국은 그리스 못지않게 빚이 많은 나라이다. 미국의 GDP가 14조 달러 정도인데 채무액이 약 13조 달러 정도 된다. GDP대비 거의 100%에 가깝다. 그리스가 약 120%정도 되니 비슷하고, 그리스 다음으로 불안감을 조성했던 포르투갈이나 스웨덴은 오히려 미국보다 그 비율이 더 작은데도 미국이 남유럽 국가들과 다른 점은 바로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매년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시기마다 다시 국채를 발행해서 누군가에게 팔아야만 빚을 막을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실업률과 대외교역 적자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자국 산업으로 벌어서 그 빚과 이자를 갚을만한 형편이 안된다. 그래서 매년 1조 달러 이상의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남유럽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달러는 약세를 보여왔고 달러가 약세일 때는 미국채의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 채권 수익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이 채권을 원활히 발행해서 성공적으로 매수자들을 만나려면 달러가 강세를 보여야만 한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미국의 국채상환과 신규국채 대량입찰 시기가 되면 이러한 달러 강세 사건들이 한번씩 터져 준다. 올해도 미국은 1조 3천억 달러 이상을 발행해야 하는데 이번 주에만도 약 1660억 달러 정도의 미국채 발행계획이 잡혀있다. 그런데 미국채 대량 입찰 매각시에는 항상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일명 공매도 타임이라고 하는 기간이다.

이전의 달러약세 속에서는 미국채 입찰이 솔직히 미국의 체면을 구기는 사단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러던 차에 이번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미국의 국채발행에 절호의 기회를 주었고 그 시점이 참 절묘하다.

그리고 미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채를 시장에 내다팔면 이 또한 앞으로 진행될 국채 입찰 매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데 이번주가 미국과 중국의 연례 경제협의회의가 열리는 주간이다.

이 주간에는 중국도 미국과 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해 미국의 국채를 일정부분 사주는 호의를 베풀어 준다.

미국의 대량 국채발행이 6월초 정도면 대략 넘어가는데 일단 이번 글로벌 증시 급락은 그 정도에서 반등이 나와줄 것이라 본다.

우리시장의 향후 방향을 살펴보자.

우리 증시는 이보다 더 복잡한 상황에 있다. 먼저 천안함 사태로 남북이 최근 정치ㆍ군사적으로 심각한 경색국면을 맞고 있고, 북한의 어떤 돌발행동이 나올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그간의 학습효과로 북한의 돌발 악재가 단기적인 쇼크로 마무리 될 것이라 예측 하지만 이번 사태는 불똥이 어디로 튈지 솔직히 가늠하기 어렵다.

대외적인 요인들은 중국의 긴축문제나 미국의 국채입찰시기가 이번 주 24~25일에 있을 미국과 중국의 연례 경제협력회의가 끝나면 어느 정도 수습 국면을 맞을 거라 본다.

일단 미국의 국채발행과 그리스의 단기부채 상환 채무일정이 비슷한 점도 또 다른 수습의 유추를 하여서 이번 주를 정점으로 글로벌 증시와 우리 시장도 급락에 대한 반등이 들어올 타임이라 판단이 된다. 그 상승폭은 1650~1680포인트까지라 보여지는데, 다만 우리시장은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돌발 급등락이 있을 수 있음을 유념해서 짧은 단기 매매가 유효하다고 본다.

1650~1680 포인트 정도까지의 상승을 기대하며 대응해보기 바라며, 업종별로는 최근 급락장에서 단기 과매도된 기존 주도 종목군과 급락장에서도 기술적으로 20일선을 깨지않은 수급이 살아있는 좋은 종목들이 눈에 띄는데 종목 선택을 잘한다면 급락장의 손실을 충분히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보여진다.

[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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