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담배판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미소짓는 루티즈

입력 2010-05-25 14:21 수정 2010-07-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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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에 처해 있던 우리담배판매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게 됐다. 우리담배판매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주들과 직원들은 물론 주주이자 주 채권자인 루티즈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M&A업계와 우리담배판매에 따르면 우리담배판매는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포비스네트웍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M&A 진행일정에 따라 이후 절차가 진행될 계획으로 필요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잇따른 코스닥 상장폐지 행진속에 우리담배판매는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우리담배판매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퇴출을 면했다. 네오세미테크의 경우에는 지난 22일 상장위원회의 최종 판단 결과 3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퇴출 고비에서 벗어났다.

이후 우리담배판매는 거래소측으로부터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제출을 해 주권매매정지 기간을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 또는 2010년 4월12일까지'에서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로 변경받았다.

이런 가운데 루티즈는 5억원대의 채권과 우리담배 주식 300여만주(4.5%)를 보유하고 있는 4대주주다. 상장폐지 우려로 루티즈는 이미 지난해 회계상으로 부실 처리했다.

우리담배판매가 매각되면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물려 있던 루티즈로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루티즈 관계자는 “주주이자 채권자로서 우리가 가장 크게 물린 상황”이라며 “매각이 완료돼 정상화 될 경우 지난 회계년도에서 부실 처리했기 때문에 올해 재무제표에는 고스란히 다 이익으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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