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지자체와 관광활성화 상생마케팅

입력 2010-05-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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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관광객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vs 기업, 관광연계로 이미지 제고

최근 식품외식업계가 지역 내 관광지를 둘러본 후 찾아오면 입장료를 전액 돌려준다든가 경품을 증정하는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자체 등은 이를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이용할 수 있고 업체도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에 유리해 이같은 상생마케팅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는 올 2월 대전시 등 충청지역 지자체와 ‘2010 대충청방문의 해’ 대전관광활성화 상호협력 협약식을 맺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벌이고 있다.

훼미리마트 4700여 점포에서는 관광홍보 포스터 부착, 점내 POS 광고, PB상품을 활용한 홍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 관광객 유치 마케팅 등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상품 판로 개척 및 지역 원재료를 이용한 상품 개발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마니커는 올 4월 단일 사업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하루 20만 마리의 닭고기를 생산하는 도계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 동두천시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동두천시와 마니커는 이번 제휴를 통해 마니커 동두천공장 견학과 동두천시내 관광을 연계하기로 했다. 마니커는 제품포장 등에 동두천 관광 및 축제를 홍보하며, 동두천시는 관내 홍보 책자 및 지도 등에 마니커를 소개하는 등의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

리치푸드의 코리안 펍 `짚쌩' 종로 본점은 내달 30일까지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을 방문하고 입장권을 소지한 고객들에게 한산소곡주의 비법을 바탕으로 제조된 쌩주(生酒) 1병을 무료로 증정한다.

각 궁궐 별 개별 관람권을 비롯해 5월부터 문화재청에서 새롭게 실시하는 서울 5대 고궁 통합 관람권으로도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밖에 한우전문기업 ‘다하누’는 영월박물관협회, 동강래프팅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박물관과 관광명소 등과 연계한 상생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우관광명소 영월 다하누촌은 영월군 내의 박물관과 관광지 입장권을 가져오면 구매 여부에 관계없이 입장료 전액을 환불해 준다. 김포 다하누촌도 다도박물관과 덕포진교육박물관 입장권을 가져온 구매고객에게 입장료 전액을 돌려주며 인근 옥천탕과 허브랜드 입장권을 가져온 구매고객에겐 10%할인 혜택을 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외식업체간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기존의 수동적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지역홍보와 연계해 타겟 고객을 직접 만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경쟁력 확보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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