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 이틀째 약세...성장 지연 우려

입력 2010-05-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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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엔화와 달러화에 대해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재확산되며 경제성장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외환시장에서 25일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0.7% 떨어진 110.87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전날보다 0.51% 하락한 1.23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는 엔 대비 90.07엔에 거래돼 엔 가치는 달러에 대해 0.24% 올랐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1.4359달러에 거래돼 달러 가치는 파운드에 대해 0.46%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스페인 금융기관의 상황을 우려하며 재정난에 처한 은행시스템을 개조하는 등 포괄적 개혁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로 가치가 엔화에 대해 다시 8년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스페인 은행들의 통합이 가속화해야 하며 노동법과 정부 연금 시스템에 대한 과감한 개혁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1.2144달러까지 떨어지며 4년래 최저치를 경신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109.51엔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누우에 테츠야 노무라리서치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큰 국가로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 경기회복세를 꺾으며 유로 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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