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청장 후보 합동토론회 개최

입력 2010-05-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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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장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24일 고려대 홍보관 4층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중구선거방송 토론 위원회 주관 한국 케이블TV 티브로드 방송 녹화로 진행된 토론은 전우현(한양대 로스쿨)교수 사회로 패널 없이 한나라당 황현탁, 민주당 박형상, 무소속 정동일 후보가 참석했다.

사전 녹화 형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기조연설, 공통질문, 상호토론, 마무리 연설로 약 90분이 소요됐다. 후보들은 사전 협의대로 토론 주제에 따라 순서대로 발언했다.

기조 연설에서 황 후보는 ‘행정전문가 중구청장’ 박 후보는 ‘생활밀착형 중구청장’ 정 후보는 ‘일 잘하는 중구청장’을 각각 강조하고 나섰다.

공통질문은 ▲행정 구역 개편(중구ㆍ종로구ㆍ용산구 통합) ▲구의회 폐지법안 ▲재래시장 활성화 ▲문화재관리 ▲환경오염으로 진행됐다.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은 세 후보 모두 재래시장에 공공시설(주차장, 화장실)을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황 후보는 “통합자치ㆍ구의회 폐지를 통해 효율행정을 하되 구민과 갈등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화재 관리를 첨단화하고 철저한 분리수거를 통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 재활용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행정 요충지인 중구 특별구 추진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구의원 폐지 사안에 대해서는 주민자치가 지속될 수 있게 구의원 존속론을 내놨고 문화재 관리 문제는 충분한 인력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주민참여를 통해 통합구 지방자치 실현과 구의원을 유지 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구청장 재직 시절 남대문 화재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며 문화재의 체계 관리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상호토론 주제는 ▲무상급식 ▲인구 유입책 ▲관광 활성화로 진행 됐다.

황 후보는 “뉴욕 미드타운, 일본 록본기를 본받아 주거ㆍ보육ㆍ환경 개선에 앞장서 인구를 유입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중구 거주하는 외국인을 통역 도우미로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모든 학생이 누려야 할 권리다. 중구는 재정자립도 1위, 13만 인구 보유를 하고 있어 예산 집행 순위만 달리해도 무상급식은 실현 가능하다”고 무상급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인구 유입책으로는 “우즈베키스탄 타운 등 외국인 전용 생활지구를 만들겠다”고 말해 외국인 정착을 통한 인구 증가를 대책으로 제시했다.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이 실현되게 하겠다”고 말해 과거와 현재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정 후보는 충무로국제영화제•금융특구를 통한 관광을 강조했다. “중구의 랜드마크로 초고층 문화단지를 신축하겠다”고 밝혀 복합적 시설 개발로 관광을 증진시킬 것을 밝혔다.

한편, 이날 녹화한 중구청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오는 31일 금요일 오후 8시 C&M 방송 채널에서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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