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해협에서 선박충돌사고로 기름이 해상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해협에서 25일(현지시간) 유조선과 벌크선 충돌사고가 일어나 2000t 가량의 기름이 유출됐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항만청(MPA)은 이날 오전 6시10분경 말레이시아 국적의 5만7000t급 유조선과 중미의 섬나라인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국적의 1만5200t급 벌크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돌사고로 유조선에서 2000t가량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항만청은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에 유출된 2000t의 기름은 배럴로 환산하면 1만4660배럴에 달하며 올림픽 경기 규격의 수영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