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지난주 도입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모든 독일의 주식과 일부 유로화 파생금융상품으로 확대한다.
독일 재무부는 25일(현지시간) 금융계에 배부한 자료를 통해 독일 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일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채권의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와 유로화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공매도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재정 위기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악화시켰고 이 과정에서 근본적 개선의 필요성이 드러났다"며 "위기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채권시장 혼란과 유로화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지난 18일 시장 안정을 위해 독일의 10개 주요 금융기관의 주식과 유로존 회원국이 발행한 국채의 CDS에 대한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오히려 세계적 주가하락을 유발시키는 등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