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로 개성 공단을 제외한 대북 교역과 경협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는 소식에 금강산 생수사업을 벌이고 있는 일경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 달 중으로 롯데에 공급하기로 한 생수도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26일 통일부와 대북경협 업체등에 따르면 정부의 전날 대북조치에 따라 개성 공단을 제외한 대북 경협업체의 사업은
일제히 중단됐다.
통일부 차관 주재로 열린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방북을 불허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평화자동차와 일경을 비롯한 10여개 업체들은 북한과 관련 일체의 사업과 관련 모두 손을 놓게 됐다.
일경은 이 달 초 만해도 북한의 자산동결조치와는 무관하게 북한 당국의 협조 속에 생수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이 달 중으로 롯데칠성에 생수를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천안함 사건에 따른 우리 정부의 강경조치로 사업이 중단된 것이다.
일경 관계자는 “통일부에서 방북을 못하게 하는데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겠냐”며 “롯데와의 생수 공급도 올해는 물건너 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방북이 허용됐을 때 북한측의 대응이 어떻게 나올지도 걱정”이라며 “방북이 허용되고 사업이 진행된다해도 롯데칠성에 생수 공급은 내년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