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할 것으로 생각되는 가정이 어린이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9년중 어린이 안전사고 1만1427건중 63.3%인 7299건이 가정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2794건(전체 51.4%)에서 5576건(59.2%), 7299건(63.3)로 매년 느는 추세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사단법인 한국생활안전연합과 함께 전국 만5세 이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3만명에게 5가지 안전용품이 담긴 안전꾸러미를 무료로 배포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소속 전문강사와 대한응급구조사협회(회장 유순규) 소속 응급처치 전문강사 등 2인 1조의 전문강사들이 보육시설, 산후조리원, 보건소를 직접 찾아가 만5세 이하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응급처치 교육 등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 더불어 배포되는 안전꾸러미는 가정에서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고를 분석해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전기안전커버 등 5가지 안전용품과 부모들이 가정안전을 실천할 수 있는 안전수첩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안전한 가정만들기 캠페인 홈페이지(safehome.or.kr)에서는 안전사고 예방교육일정, 다양한 안전정보, e-Learning 강의 등 부모들이 쉽게 가정 안전정보를 접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가정 내 안전사고의 취약계층인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국가차원에서 가정안전예방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률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