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 사흘째 약세...안전자산 선호 심리↑

입력 2010-05-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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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사흘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돼 유로화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26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의 1.2345달러보다 0.42% 하락한 1.2293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달러 대비 장중 1.2178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19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는 엔 대비 110.86엔으로 거래돼 엔 가치는 유로에 대해 0.48% 올랐다.

장중 108.84엔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 가치는 올해에만 6.9% 급락했으며 유로화에 대해 달러 가치는 10.3%, 엔 가치는 14.2%씩 각각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 대비 90.16엔에 거래돼 달러 가치는 엔에 대해 0.08% 올랐다.

시장에서는 독일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와 프랑스의 4월 소비지출이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독일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3.8에서 3.6으로 하락하고 프랑스의 4월 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0.5%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타나카 마사히데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 선임 전략가는 "유럽국가들의 긴축재정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유럽 다른 국가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형성돼 유로 가치가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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