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북한 납득할 만한 답변 내놔야”

입력 2010-05-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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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천안함 관련 첫 공식반응

천안함 사태 관련 공식적인 언급을 꺼려왔던 중국 언론에서 사설을 통해 북한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시사주간지 환구시보는 26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한반도 긴장고조에 전세계가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것을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천안함 침몰사태로 양국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수사를 서로에게 쏟아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어뢰발사로 천안함이 침몰됐다는 주장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이미 증거를 내놓았다며 이제 북한이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명한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고 환구시보는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 각국도 북한이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구시보는 천안함 침몰로 46명의 젊은이들이 사망한 데 대해 전세계 사람들이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동정심과 심심한 조의를 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천안함 사태라는 비극의 원인이 무엇인지 단 한 점의 의심도 없게 대중들에게 명백히 밝히고 책임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정부는 이미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고 미국과 일본의 강력한 지지를 얻었다며 전세계 여론도 한국의 발표를 믿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의 위협적인 자세는 국제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수 있다고 환구시보는 전망했다.

아울러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한국인들의 슬픔과 분노를 이해한다면서도 더욱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대중들의 열망이라고 잡지는 덧붙였다.

중국 언론이 사설을 통해 북한을 비판한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그 동안 중국언론은 천안함 관련 사항을 보도하면서 북한의 천안함 폭파는 날조된 것이라는 주장도 같이 실으면서 다른 국가들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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