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로존 채권 보유 재검토..유럽발 불안 고조

입력 2010-05-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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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채권 보유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고위 책임자들이 최근 외국은행가들과 베이징에서 회동을 갖고 유로화 채권 보유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SAFE는 6300억달러(약 789조5790억원) 가량의 유로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SAFE 고위책임자들이 '유럽의 돼지들(PIIGS, 포르투갈ㆍ이탈리아ㆍ아일랜드ㆍ그리스ㆍ스페인)'의 재정위기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은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 자산이 지나치게 많다는 판단 하에 외환보유고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문가들은 만일 SAFE가 유로화 자산 보유를 줄인다면 이는 지난해 중국이 달러화 자산 비중을 줄이려는 전략과 대치되는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외환보유고 중 70%는 달러화 자산인 것으로 추정되나 SAFE는 외환보유고의 구성과 운영에 대해서 철저히 비밀로 부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SAFE에 매월 막대한 양의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럽 채권을 줄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특정 자산에 대한 신규투자 감소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줄이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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