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로존 채권 매각 검토에 따른 유럽發 재정위기가 재차 부각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여전히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570선 등락을 거듭ㆍ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면 원·달러 환율은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1240원대에서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오전 9시21분 현재 전일보다 0.01%(0.12p) 오른 1582.2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주택지표 호조에도 중국이 유로존 채무 보유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다우지수 1만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1560선 중반까지 밀려나며 출발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기관투자가 역시 매수세에 동참하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여 상승 반전키도 했으나 재차 약세로 돌아서는 등 1570선을 등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가 9거래일째 '팔자'에 나서 52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94억원, 16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화학, 서비스업종에서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운수장비와 금융업, 전기전자에서 기관은 화학, 철강금속, 통신업 등에서 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시장의 약세에도 강보합 흐름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0.41%(1.91p) 오른 464.9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약세로 출발했으나 개인이 사흘만에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30억원씩 팔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유럽 채권 축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출발했다. 환율은 전일보다 11.30원 하락한 1242.00원으로 시작해 잠시 1230원대에 진입키도 했으나 오전 9시23분 현재 시초가와 동일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