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이 4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수요에 힘입어 자동차와 관련 부품, 반도체 등의 전자부품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 회복 기조가 선명해지는 양상이다.
일본 재무성이 27일 발표한 4월 무역통계 속보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0.4% 증가한 5조8897억엔으로 대폭 증가했다.
수입액도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한 5조1474억엔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결과 무역수지 흑자는 7423억엔에 달했다.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대아시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5.3% 증가한 3조3237억엔으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조1501억엔으로 월간 기준으로는 1979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4.5% 증가한 8784억엔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고 대유럽 수출은 19.8% 증가한 6658억엔으로 역시 5개월 연속 늘었다.
수출입 품목별로는 수출은 자동차가 전년 동월 대비 2배 늘었고 자동차 부품은 61.7%, 반도체 등 전자부품은 35.5% 대폭 성장했다.
수입에서는 비철금속이 2배로 늘었고 원유가 64.3%, 액화천연가스가 28.8% 각각 증가했다.
앞서 지난 20일 내각부가 발표한 분기별 국민소득 통계에서는 1분기 수출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를 배경으로 전기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배경으로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 대비 1.2%, 연율로는 4.9%를 나타내 경제성장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재확인시켰다.
따라서 수출의 성장이 일본 경제의 자율적인 회복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