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이 급속하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재차 상승폭을 키우며 1610선에 안착하는 등 원·달러 환율도 낙폭을 더욱 키워 장중 1210원대에 진입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오후 2시22분 현재 전일보다 28.07p 오른 1610.19를 기록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만에 161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해외에서 전해진 악재에 1560선까지 밀리며 출발했으나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한 뒤 1589.88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1590선을 탈환하지 못하고 상승 추세가 다소 줄면서 지수는 재차 약보합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개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기관의 매수세도 되살아나면서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개인 및 기관투자가가 각각 1491억원, 812억원씩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는 2376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이 화학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에서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철강금속과 화학, 운수장비, 운수창고에서 이들 물량을 일부 소화하고 있다. 또한 개인은 유통업과 금융업, 운수장비, 서비스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7%(8.67p) 뛴 471.68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사흘만에 47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선 개인이 357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원, 15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 역시 폭락하면서 장중 1210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30원 떨어진 124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1240원선을 전후로 등락하다 오후 1시43분 현재 전일대비 34.00원 폭락한 1219.3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