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폭락세를 보이며 1220원대까지 내려갔다.
그동안 환율 폭등에 따른 '오버슈팅'과 정부 개입이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27.40원 하락한 1225.90원에 거래되고 장중 1210원대에 진입했다.
이날 환율은 그동안 폭등세를 지속한 것이 오버슈팅이었다는 심리가 작용되고 수출업자들의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정부가 달러 매도에 나섰다는 심리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조재성 신한은행 딜러는 "중국이 유럽채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급락했는데 중국 정부가 강하게 부정하면서 다시 반등했고 글로벌 증시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정부가 직접 시장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환율을 끌어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딜러는 또 "이번 환율 하락은 정부보다는 유럽과 해외 주식 상승이 주요 원인이 된 것 같다"며 "무엇보다 오버슈팅이었다는 심리 작용이 환율 하락에 중점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