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시장은 올해 정부의 긴축정책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로 부진을 계속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중국주식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며 중국증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모건스탠리가 유럽 재정위기의 심화에 따라 중국정부가 긴축책을 완화할 전망이라며 지금이 중국주식을 매수할 시기라고 주장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제리 로우 중국 스트레지스트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는 과장됐다”면서 “지금이 바로 중국 주식을 살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 경기의 후퇴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상당기간 미뤄질 것이기 때문에 ‘더블딥’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템플턴 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어스 회장도 “이머징 시장의 슬럼프는 단지 강세시장 가운데 단기적인 조정기에 불과하다”며 제리 로우의 견해를 지지했다.
중국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버블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정책을 펼치고 유럽의 재정적자 문제가 커지면서 상하이 종합지수가 올해 들어 21%나 하락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견해에 대한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은 중국의 대유럽 수출이 올해 20%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센트 챈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로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부채에 더 큰 우려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은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기업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