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한다.
27일 금호그룹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이르면 오는 31일이나 6월1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맺고 이를 근거로 워크아웃에 따른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MOU는 이달초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동의한 경영정상화 계획(워크아웃 플랜)에 따른 구조조정 방안을 담고 있다. 워크아웃 플랜은 5개 안건으로 구성됐으며 사안별로 채권신고액 기준 88~93%의 동의를 얻었다.
워크아웃 플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 등 대주주 주식은 100대1 비율, 나머지 소액주주 주식은 3대 1비율로 무상 감자(자본 감소)되며, 채권단은 전환사채(CB) 인수를 포함해 신규자금 6000억원, 출자전환 3800억원 등을 지원한다.
다만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그룹 명예회장에게 채권단 주식 매각시 향후 주식을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MOU 체결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감자→출자전환' 등의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OU가 체결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계획 수립 절차가 일단락될 예정이다.
한편 금호산업은 지난달 13일 채권단과 MOU를 맺고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