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6월부터 스테인리스 가격 인하 단행

입력 2010-05-28 08:25 수정 2010-05-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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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 식기 등에 주로 쓰이는 '300계' 제품가격 내릴 계획

포스코가 다음주부터 출하되는 스테인리스 제품 일부의 가격을 약 20만원 인하할 예정이다. 최근 원재료인 니켈가격 하락 영향으로 제품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와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하는 스테인리스 300계에 해당된다. 열연가격은 1톤당 365만 원, 냉연가격은 1톤당 392만 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다만 400계 가격은 이전과 동결했다.

스테인리스 강종은 니켈과 크롬 함유량에 따라 200~400계로 나뉜다. 가격인하의 대상인된 300계는 주방용 식기 등에 주로 쓰이는 철강재다.

그러나 이번 가격인하를 단순한 원재료(니켈)가격 하락으로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실제 유럽 철강사는 6월 출하제품부터 별도의 추가금액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의 경우 니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통재고가 많지 않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중국 시장가격도 반등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도 포스코가 역으로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을 인하한 것은 니켈가격 하락에 따른 시장 분위기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가격 조정여력에 대해 경쟁사보다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의 가격인하와 향후 니켈 가격변동이 국내 철강사 스테인리스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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