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8일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520억원에서 형성될 만큼 국제여객과 화물수송 영업환경이 우호적인 가운데 국내 담합 과징금 리스크가 제거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항공화물운임 담합 혐의로 부과한 과징금은 222억원에 불과했다"며 "기존 시장 예상치인 800억원에 비하면 27.8%에 불과해 리스크 축소 측면에서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송 선임연구원은 "2010년 대한항공의 예상 순이익이 5436억원임을 감안시 EU와 호주의 과징금 부과금액 결과가 대한항공의 실적을 훼손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며 "호주지역 매출액은 대한항공 전체 매출액의 1%에도 미치지 않고, 최근 유럽항공대란으로 인해 유럽항공사들의 손실을 감안해보면 EU(매출비중 10%)는 과도한 수준의 과징금은 부과되지 않을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2009년 3분기가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여객수요 축소폭이 가장 컸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대한항공의 실적모멘텀은 2010년 3분기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