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내년으로 미뤘던 상장을 앞당겨 연내 추진키로 결정했다. 시기는 올해 12월초쯤으로 예상된다.
28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두산엔진은 올해 연말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상장작업에 돌입했다.
두산엔진은 당초 2007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연기해 내년인 2011년 말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엔진 업황과 직결되는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내년엔 정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장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예정보다 앞당겨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이르면 오늘(28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상장 규모와 공모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에선 최근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유동성 상황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심어줄 필요성이 제기돼 상장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 "두산엔진의 재무구조가 안정될 수 있다는 신호를 주는 것만으로도 두산중공업과 두산 계열사들에는 긍정적인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엔진 지분은 두산중공업이 53%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삼성중공업 15.7%, 대우조선해양 9%, 우리사주조합 11.7%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