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폭락하면서 12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1원 떨어진 119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6원 내린 1208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12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후 오후 들어 계속 1200원대 초반에서 보합세를 보이다 1190원대까지 내려갔다.
환율 하락은 전날 중국이 유로화 자산의 축소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 우려감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화 재정위기 불안 심리가 해소되면서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한 데 이어 국내 증시도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8포인트 오른 1622.78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 연속 올랐다. 외국인들도 장 막판 매수를 늘리며 69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10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유입되고 손절매가 늘어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유럽재정과 북한 리스크 악재가 잠잠해지면서 환율이 다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도 높아 환율 안정세는 다음주 초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