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강등ㆍ지표부진등 3대악재.. 다우 122P↓

입력 2010-05-29 06:15 수정 2010-05-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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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91%↓ㆍS&P 1.24%↓

미국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 경제지표 부진, 한반도의 긴장감 여진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리스크 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 하락 마감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2.36포인트(1.19%) 급락한 1만136.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4포인트(0.91%) 내린 2257.04,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89.41로 전날보다 13.65포인트(1.24%)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이달 7.9% 하락했고 S&P500지수는 8.3% 내려 두 지수 모두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8.3% 떨어져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날 피치가 2003년 이후 처음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피치는 스페인이 국가 채무를 감축하는 과정에서 중기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이유로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하고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는 약세로 돌아섰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국채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려 국채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계기로 미국 연안에서의 원유 신규 굴착 금지령을 내린 여파로 정유주들이 급락세를 이끌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7일 "향후 6개월간 연안 유전의 시추허가를 보류하는 한편 알래스카나 버지니아 연안 등지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유전탐사 작업을 중지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에 의한 것이라는 국제조사 결과에 따라 한국과 북한이 전면전을 선언한 이후 지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북한의 박림수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은 이날 천안함 조사 결과가 날조됐으며 이는 언제라도 전쟁을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4월 개인소비가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0.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친 점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임금은 늘어났지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글로벌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소비심리가 한층 움츠러든 것.

이어 발표된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나타냈지만 역시 예상치에 못미치며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뉴저지 소재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재확인시켰다”며 “지정학적 사건도 겹친데다 3일 동안 오른 만큼 투자자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과 은행인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가 크게 떨어졌다. 유전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 힐리버턴 슈름베르거는 대폭 하락했다.

오는 31일은 현충일격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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