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하락.. 스페인 등급강등 쇼크

입력 2010-05-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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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유로가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강등하면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심각해져 세계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기 때문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2분 현재 유로는 달러에 대해 유로당 1.2272달러를 기록, 전날의 1.2362달러에서 0.75% 하락했다. 월초에 비해서는 7.7%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유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는 0.9% 하락해 유로당 111.58엔에 거래됐다. 전날은 112.55엔이었다.

이날 피치는 스페인이 재정적자를 삭감하는 과정에서 중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웨스트팩 은행의 리처드 프라누로비치 수석 통화 투자전략가는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은 현재 직면해있는 재정 상황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라며 “현재의 환경은 변동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유로가 밀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의회는 지난 27일 3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예산 삭감 계획을 불과 1표 차이로 승인했다. 스페인은 유로존에서 3번째로 많은 재정적자를 안고 있다.

한편 달러는 엔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이날 달러는 엔에 대해 0.1% 내려 달러당 90.93엔을 나타냈다.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지만 예상치에 못 미쳐 제조업 활동의 확대 속도가 둔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외에 호주달러는 엔에 대해 호주달러당 76.99엔으로 이달은 11.2% 하락했다. 멕시코 페소는 페소당 7.3엔으로 이달에는 7.7% 떨어졌다.

전세계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로 캐리트레이드를 축소시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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