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에서 지난 28일 마오쩌둥주의 공산반군의 테러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 선로 이탈과 충돌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도 웨스트벵갈 주(州)의 내무장관 사마르 고쉬는 29일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면 이들 가운데 일부는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 철도부는 28일 새벽 1시30분(현지시각)께 웨스트벵갈 웨스트 미드나포레 지구의 사르디하에서 콜카타를 출발해 뭄바이로 향하던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객량 13량 가운데 4량이 마주오던 화물열차와 충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 직후 최소 80명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의 수는 밤새 95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수도 2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인도 당국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지만 마오쩌둥주의 공산반군의 테러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G.K. 필라이 인도 내무장관은 "마오쩌둥주의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에 그들 외에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