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여신증가율 크게 둔화, 수신은 증가세

입력 2010-05-30 11:56 수정 2010-05-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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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저축은행들의 여신 증가율이 1%대로 떨어졌으나 수신은 4.9%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105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말(3월말) 여신 총액은 65조3천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말(12월말) 대비 1.6%(1조223억원) 늘어난 것으로서, 지난해 2분기말(5.4%), 3분기말(5.8%), 4분기말(5.9%)과 비교해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신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은 저축은행들이 그동안 투자처로 삼았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외에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PF 대출 부실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저축은행의 주요 여신 거래처인 건설업체들에 대한 대출 리스크가 증대된데다 금융당국이 PF 한도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규대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개인신용대출(3조5천219억원)은 정부의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과 PF 대출에 대한 규제강화 조치가 맞물리면서 전분기 대비 10.8%(3천433억원) 증가했다.

또 기업보다는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출이 늘면서 여신 거래자 수도 전분기말보다 3.1%(2만6천797명) 증가한 89만7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수신 총액은 76조8천625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4.9%(3조5천864억원) 증가했다. 수신 증가율은 작년 3분기 6.0%, 4분기 4.0% 등 꾸준히 5%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신 거래자 수는 전분기말보다 9.8%(49만3천713명) 증가한 554만9천33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정기예금 거래자가 5.0%(10만6천392명) 증가한 반면 정기적금 거래자는 증가율이 3배 수준인 14.6%(10만1천383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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