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5년간 5억배럴 석유제품 수출

입력 2010-05-30 11:56 수정 2010-05-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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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두서 하루 96만 배럴 선적

SK에너지가 지난 5년간 5억 배럴의 휘발유·경유·벙커C유 등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총 4억9638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실적까지 포함하면 5억3000만 배럴에 이른다.

5억 배럴은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 8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5억 배럴을 휘발유로 환산하면 자동차 주유시 60ℓ용량의 중형차 13억대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양이며 리터당 연비 10km의 승용차가 지구와 달 사이(약 38만km)를 100만 번 정도 왕복할 수 있을 양이다.

아울러 지난 5년간 수출한 화학제품도 2500만t, 금액으로는 27조원의 규모다.

이러한 수출 신장세에 따라 SK에너지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지난 2003년 37%에 불과했던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200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으며 지난 2009년에는 59%까지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의 57%를 수출에서 달성했다.

SK에너지 석유 및 화학 제품 수출의 중심지는 단연 울산컴플렉스 내에 위치한 현장 부두다.

SK에너지의 울산 공장 내에는 1부두부터 8부두까지 총 8개의 석유, 화학제품을 선적할 수 있는 부두가 있다. 8개 부두에서 시간당 4만 배럴, 하루에 96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선적할 수 있는 세계 최대·최고 수준의 제품 출하 인프라시설이다.

국내 석유 소비량이 일일 200만 배럴임을 감안하면 SK에너지의 울산 부두에서는 국내 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을 선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2008년 말부터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제품 운반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부두 시설을 확충해 유럽, 아프리카 등 장거리 수송 국가들에 대한 수송비를 절감하는 등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대폭 높였다.

SK에너지는 이러한 세계 최대·최고의 선적 인프라와 수출 다변화 정책을 바탕으로 기존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되던 석유제품을 미국·유럽·호주 등 환경 규제 및 품질 조건이 까다로운 국가로도 수출하고 있다.

각 수출지역별로 황의 함량, 점도의 고저, 옥탄가의 높낮이 등 요구하는 제품의 특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고객 맞춤형 수출 전략이 주효했다.

이러한 결과 지난해 SK에너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등 전세계 10여개 산유국에 3800여만 배럴의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의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역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08년과 비교하면 22%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정대호 SK에너지 출하2팀장은 "SK에너지의 수출실적은 최고 수준의 생산공장, 효율적인 공장 운영 노하우, 첨단 출하 시스템 세 박자의 완벽한 조합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기업이 수출 선봉장으로의 역할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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