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을 타고 시청, 건대입구, 잠실, 강남, 동작, 서울대 입구역에 내려 해당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과 합동유세를 했다.
배우 문성근씨도 한 후보와 함께 지하철 투어에 나섰다. 길거리나 지하철 안에서 “한명숙 후보 인사드립니다”라고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한 후보만큼이나 배우 문성근을 알아보는 사람도 많았다.
한 후보는 이번 유세기간 동안 소위 한나라당 텃밭이라 불리는 강남 3구에 모습을 처음 드러내 유권자의 관심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20~30대 지지자들은 한 후보가 지나갈 때 마다 “명숙씨 파이팅”, “ 필승하세요” 등 적극적인 지지를 표현했다.
한 후보는 “평화와 경제, 그리고 민주주의는 밀접한 관계” 라며 “전쟁 위협은 여러분들의 집값, 땅값과 주식을 떨어뜨릴 뿐”이라고 강남 서초 지역 구민의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역 6번 출구 먹자골목 앞 유세현장에서 만난 김지연(학생ㆍ28ㆍ양재동ㆍ여)씨는 “며칠 전에는 오 후보를 봤고 오늘은 한 후보를 보게 됐다” “두 분 다 실제로 보니까 호감이라 아직도 누굴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유세 현장을 지켜봤다.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한 후보를 보고 달려온 이재훈(직장인ㆍ29ㆍ구로구)씨는 “너무 좋아합니다. 존경합니다”를 외치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잠실역에서부터 강남역, 사당역까지 한 후보를 쫓아왔다는 대학생 김은주(25·양천구ㆍ여)씨는 “학생이지만 시간이 될 때는 한 후보 일정을 인터넷으로 확인해 따라 나온다. 못 나올 땐 한 후보 일정을 생중계하는 온라인 TV를 본다”고 한 후보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