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SK에너지의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SK에너지는 28일 전일대비 7000원(6.96%)오른 10만7500원을 기록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10%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SK에너지의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의 대부도 부지(549억원 규모)를 계열사인 SK네트웍스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 화학업종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유가동률과 정제마진의 역방향성이 강화 되면서 제품시황 및 정유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제마진과 북미 정유가동률의 역방향성이 완화되면서 낙폭과대와 함께 SK에너지의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Dubai)가 배럴당 70달러 내외에서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면서 정제마진과 북미 정유가동률의 기존 역방향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2분기 SK에너지 추정 영업이익은 296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329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안 연구원은 "최근 SK에너지가 계획 중인 화학부문 분사영향은 영업실적 등 투자지표의 변화는 미미하다"며 "그러나 그동안 화학과 석유개발부문과의 현금창출 능력을 감안하면 분사는 자금운용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부담이나 궁극적으로 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