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① 美 4G 시장 열렸다...과제도 산적

입력 2010-05-31 15:15 수정 2010-06-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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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4G 전쟁 개막...최후 승자는

(편집자주: 글로벌 이동통신업계의 4G 서비스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보다 빠르고 획기적인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회에 걸쳐 4G 서비스 시대를 맞아 휴대폰과 서비스업계의 동향을 짚어보고 문제점을 분석해본다)

(글 싣는 순서)

①美 4G 시장 열렸다...과제도 산적

②4G 시대, 불붙은 스마트폰 시장...승자는 누구

③亞 4G 상용화 박차...中시장 관건

글로벌 이동통신시장에 4세대(4G) 서비스시대가 도래했다. 미국에서 6월초 4G 서비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장비는 물론 서비스시장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 사전인 위키페디아에서는 4G를 모바일 울트라 브로드밴드(기가비트 속도) 접속으로 멀티 캐리어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주요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이 고속 데이터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과 스프린트넥스텔은 대표 3G서비스인 EV-DO를 제공하고 있다.

AT&T와 T-모바일은 UMTS/HSDPA를 제공한다.

EV-DO란 기존 CDMA 200001X에서 패킷 데이터만 전송하기 위해 진화된 방식으로 북미시장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HSDPA는 고속하향패킷접속을 통해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W-CDMA나 CDMA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3.5세대 이동통신방식이다.

가장 최신 방식은 리비전 A(Rev.A)로 데이터 스피드를 초당 3.1메가비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UMTS와 HSDPA는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는 GSM 기반 네트웤에서 사용된다. 이론상 UMTS/HSDPA 시스템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4.4메가비트까지 가능하다.

▲6월4일 미국에서 4G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4G 서비스 실시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각자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의 실질 속도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으로 대박을 친 애플이 AT&T의 3G네트워크에서의 데이터 전송 속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T-모바일은 42메가비트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는 HSPA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관심을 끌고 있는 4G서비스를 통해서는 와이맥스(WiMAX)와 LTE 등 두가지 표준을 사용한다.

스프린트는 4G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미국 전역에 구축하고 있다. 모바일 와이맥스는 초당 다운로드 속도 128메가비트와 업로드 속도 56메가비트를 낼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와이맥스인 IEEE 802.16m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초당 1기가비트를 제공할 수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는 초당 100메가비트의 전송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와이맥스 서비스가 가능하다. 스프린트는 자사의 와이맥스 4G 네트워크를 수개월 안에 뉴욕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버라이즌과 AT&T가 도입하는 LTE 방식은 내년 인프라스트럭쳐를 구축할 예정이다.

초기 LTE 시스템은 이미 유럽과 동아시아지역에서 시험을 실시하 바 있다.

이론적으로 LTE는 초당 100메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업로드는 50메가비트까지 가능하다.

차세대 버전인 LTE 어드밴스드 시스템은 내년부터 공급이 가능하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4G서비스 도입이 별로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첨단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얼리어답터가 아닌 이상 기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소비자가 대부분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통사들은 4G네트워크의 완벽한 구축에는 수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기존 2G와 3G 서비스는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새로운 서비스로 갈아타야 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주요 통신사들은 4G 서비스를 개시한다며 엄청난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과연 업체들의 말처럼 4G 서비스가 새로운 모바일 환경을 열 수 있을까.

일각에서는 차세대 모바일 신기술인 4G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G 테이프를 먼저 끊는 곳은 스프린트넥스텔. 이 회사는 대만 HTC의 EVO를 내세워 오는 6월4일 4G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을에는 버라이즌와이어레스가 3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고 메트로PCS커뮤니케이션 역시 비슷한 시기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4G를 설명하는 말에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용어들이 포함되지만 소비자에게 있어서 4G는 더욱 빠른 속도로 모바일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휴대폰으로 비디오를 전송받아 볼 때 끊기지 않고 볼 수 있으며 데이터를 더욱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4G의 매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매트 카터 스프린트 4G사업부 대표는 "4G 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이미 3G에서 경험했던 것"이라면서 "일반 TV와 고해상도 TV를 볼 때의 차이와 같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해상도TV로 갈아타면서 높아진 눈을 바꾸는 것은 힘들지만 그렇다고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카터 대표는 "3G에서 4G로의 변화는 2G에서 3G로 넘어갈 때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별로도 소비자의 체감속도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프린트와 버라이즌은 서비스 제공과 함께 3G에 비해 4G의 속도가 빠르겠지만 AT&T와 T-모바일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문제로 내년까지 체감속도 상승이 힘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컨설팅업체 PRTM의 댄 헤이스 애널리스트는 "이는 업체들이 실질 서비스속도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4G 마케팅을 위해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이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을 공급하고 있는 AT&T의 네트워크는 이미 포화상태다. AT&T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데이터 사용량이 폭주하고 있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다는 평가다.

이는 AT&T가 올여름 출시할 계획인 아이폰 4G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차세대 아이폰이 4G 이름만 달고 실제 4G 와이어레스 네트워크는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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