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오르면서 164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31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4%(18.47p) 오른 1641.25를 기록해 지난 18일 이후 8거래일만에 164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에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강보합으로 출발해 1630선을 돌파했으나 개인 및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물에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틀째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순매수 우위를 유지하면서 지수는 장 막판 크게 오르면서 이날 고점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190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 및 기관투자가는 각각 718억원, 1356억원씩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0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734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70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으며 건설업과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종이목재, 증권이 2~3% 가량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라 현대차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LG화학, LG전자, SK텔레콤이 2%대 전후로 상승했다.
반면 하이닉스가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도 약보합을 기록했으며 POSCO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5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203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