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사흘만에 다시 1200원대로 상승했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28일)보다 7.6원 오른 12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29.1원 폭등한 1224원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폭을 키우며 1198.4원 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후 1200원대에서 공방을 벌이다 다시 1190원 후반으로 하락한 뒤 마감 막판에 1200원대 초반으로 올랐다.
환율은 장 초반 지난 주말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폭등으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꾸준히 하락압력을 받았다.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어느 정도 예상된 재료인데다 그 동안 환율 급등세가 오버슈팅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외환전문가는 "월말 네고물량이 꾸준이 유입된다가 주식이 상승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막판에 숏커버가 나오면서 다시 끌어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