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팔고' 채권 '사고'

입력 2010-05-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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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주식 6조1천억 매도...채권 3조5천억 매수

외국인은 남유럽 재정위기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5월에 주식을 매도한 반면 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1일 5월중 지역별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은 5월에 주식을 6조1000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이중 유럽 지역 투자자들이 4조2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중 유럽지역 투자자들이 4조2000억원을 순매도해 전체 외국인 순매도의 약69.4%를 차자했다.

주요 순매도 국가로는 영국 2조1639억원, 케이만아일랜드 1조8180억원, 프랑스 7463억원, 네덜란드 4107억원 규모다.

미국과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은 각각 3380억원, 2954억원 순매수해 대조적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로 시장 베이시스가 확대됨에 따라 유럽지역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도차익거래가 상당부분 출회돼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며 “유럽리스크가 다소 진정되면서 미국 및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순매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채권은 3조5000억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지역 투자자들은 2조3000억원을, 아시아지역 투자자 2000억원 및 국제기구 등도 순투자했다.

상장채권 순투자 배경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경제 회복 지속, 양호한 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장기 채권 펀드 등이 지속적으로 순투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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