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출마한 1만20명 후보 가운데 95명이 중도 하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현재 각급 단위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중 중도하차한 95명은 대부분 대부분 야권ㆍ무소속 후보간 단일화로 분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정당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3명 ▲기초단체장 28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41명 ▲교육감 7명 ▲교육의원 5명 등 95명의 후보가 사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관위는 "사퇴한 후보에 기표하면 무효처리되는 만큼 선거당일 사퇴후보를 고지하는 안내문을 각 투표소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역단체장 후보의 경우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 민주노동당 엄재철 강원지사 후보, 무소속 강상주 제주지사 후보 등 3명이 사퇴했다.
심 후보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엄 후보는 민주당 이광재 후보, 강 후보는 무소속 현명관 후보와 단일화했다.
또 사퇴ㆍ등록무효 기초단체장 후보 28명 중 후보단일화, 다른 후보 지지 등 사유로 사퇴한 후보는 21명에 달했다.
서울에선 민노당 최창준 성동구청장 후보, 국민참여당 이백만 도봉구청장 후보 등이 야권후보 단일화로 사퇴했고 무소속 최선길 도봉구청장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경기도에선 무소속 손영태 안양시장 후보, 국민참여당 우인회 부천시장 후보 등 7명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교육감 선거에선 박명기 서울시교육감 후보 등 5명이 단일화, 김 실, 유병태 인천시 교육감 후보는 각각 유권자의 선거 무관심, 진흙탕 같은 교육감선거에 대한 염증 등을 들었다.
한편 이들이 후보 등록을 하면서 낸 기탁금은 모두 9억1000만원으로 선거법상 후보자가 중도사퇴하면 기탁금은 전액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된다.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의 1인당 기탁금은 5000만원, 기초단체장은 1000만원, 광역의원 및 교육의원은 300만원, 기초의원은 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