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열흘 남짓 앞두고 유통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패션업계에서는 월드컵 특수를 활용한 응원 티셔츠 등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상황.
신발 업계도 월드컵을 겨냥해 축구를 모티브로 한 축구 디자인 제품, 월드컵 한정판, 축구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과 발을 자극하고 있다.
아동화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여 온 축구를 모티브로 한 신발들도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하고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축구 등 운동을 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부담 없는 아이템.
디자인 뿐 아니라, 신발 인솔(깔창)에 장착된 특수칩(마이크로커런트 제너레이터 : Micro-current Generator)에서 발생하는 미세전류의 지속적인 주입을 통해 아이들의 균형적인 발육까지 도와주는 기능성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세전류는 ATP(우리 몸의 주요한 에너지원) 합성, 혈액순환 개선, 비만 감소는 물론 운동 후 근육피로도 감소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장시간 활동 시에도 아이들이 피로감을 덜 느끼게 되고 운동 효과까지 배가시킨다.
휠라 이온 아동화 프리미어 라인은 블랙, 레드, 실버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180~230mm까지 출시돼 있다. 가격은 10만9000원선.
스니커즈 디자인에 축구화의 기능을 접목시킨 멀티 슈즈도 출시됐다. 엘케이스포츠의 ‘샛바람’은 얼핏 보면 일반 스니커즈처럼 보이지만 축구화를 모티브로 미끄럼 방지를 위한 스터드(바닥에 박힌 못과 같은 형태)를 20여개 장착한 것이 특징. 일상적인 운동화로 신을 수도 있고,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축구화 겸용으로 신어도 가능하다. 가격은 5만7000원.
그 밖에 크록스의 월드컵 진출 8개국 국기 및 유니폼을 모니브로한 ‘크록밴드 네이션’도 성인화 에 이어 아동화가 출시됐다. 가족 단위로 신발을 맞춰 거리응원에 나서보는 것도 좋을 듯. 크록밴스 네이션 아동화는 4만 9천원 선.
◇월드컵 한정판도 눈길 끌어=휠라코리아는 조리샌들 ‘쿠미’와 라운드 티셔츠, 썬캡으로 구성된 ‘월드컵 스페셜 라인’을 선보였다. 이 중 조리샌들과 라운드 티셔츠는 남아공을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독일, 브라질 등 축구 강국을 모티브로 각국을 상징하는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숫자 10을 모티브로 한 썬캡은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땀을 빠르게 흡수한다.
컨버스(Converse)의 ‘월드 스타 컬렉션(World Star Collection)’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개최국인 남아공과 대한민국, 잉글랜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미국, 이탈리아의 국기 컬러를 활용했다.
슈즈 라인은 기본 컨버스화에 각 나라 국기를 상징하는 8가지 컬러 - 화이트(잉글랜드), 옐로우(브라질), 그린(남아프리카공화국), 스카이블루(아르헨티나), 블루(이탈리아), 레드(대한민국), 화이트+레드 스트라이프(미국), 블랙(독일) 등 총 8종 스타일로 구성된다.
◇월드컵 공인 축구화도 애호가들 이목 집중= 실제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신고 뛰게 될 축구화. 올해는 아디다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축구화’ F50 아디제로를 출시했다.
F50 아디제로는 가장 가벼운 혁신적인 소재와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제작한 165g(270mm기준)의 초경량 축구화로, 힘의 분산을 최대화하기 위해 밑창과 뒤꿈치 부분을 더 넓게 하는 초경량 신발골(Last)을 적용했다.
또한 구멍이 뚫린 울트라 라이트 인솔(Ultra Light insole)이 무게는 가볍게, 속도는 빠르게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카멜레온 퍼플 컬러와 화사한 옐로우 컬러, 그리고 블랙 컬러까지 세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25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