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부산딜러, 판매부진으로 딜러권 반납

입력 2010-05-31 20:34 수정 2010-05-3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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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딜러권 포기...MMSK "부산 내달 재오픈 예정"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의 부산딜러를 맡고 있던 삼선모터스가 판매부진으로 영업을 시작한지 약 1년 만에 딜러권을 내놨다.

31일 미쓰비시의 국내 판매법인인 MMSK와 업계에 따르면 삼선모터스는 최근 미쓰비시 자동차의 부산 판매가 부진해 딜러권을 포기하고 그 대신 크라이슬러의 딜러를 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삼선모터스 관계자는 "이달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며 현재 기존 판매한 차량에 대한 서비스 업무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MMSK측은 "삼선모터스가 영업을 중단한 것이 아닌 서울에서 영업을 하고 싶어 해서 서울로 옮길 예정이며, 부산의 새로운 딜러는 다음 달 오픈할 예정"이라고 상반된 의견을 나타냈다.

삼선모터스는 지난해 4월 부산 해운대 지역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전시장을 오픈했었다. 하지만 미쓰비시의 판매가 부진해 결국 판매를 중단한 것이다.

실제 미쓰비시는 올해 들어 신차출시와 함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판매가 예상대로 늘어나지 않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올해 1월 64대, 2월 46대, 3월 56, 4월 70대 등 국내 진출 이후 월 판매가 100대가 넘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한편 미쓰비시는 최근 서울강북지역과 경기북부지역,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 광역지역별로 1개의 딜러사업자를 신규로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으며, 전국에 총 8개의 딜러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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