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 입은 이동국(사진=연합뉴스)
이동국은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최종명단에 포함될지 여부가 주목됐다.
허 감독은 “그리스와 첫 경기에도 후반 교체 출전 정도는 가능하지만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 이동국의 그리스전 출전은 사실상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본선 조별리그 2, 3차전을 뛰는 데는 이상이 없다”면서 이동국의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의 장점을 들어 발탁이유를 밝혔다.
이동국은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입어 3주 진단을 받았다. 그는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 등 의무팀의 치료를 받았고 본선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해 회복 속도가 빨랐다. 부상 후 별도의 재활훈련을 해왔고 최근에는 대표팀 정상 훈련에 참가할 만큼 컨디션이 좋아졌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 이후 두 차례 월드컵에서 좌절을 맛봤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고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동국은 남아공월드컵 출전의 기회를 노렸다.
지난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을 당해 남아공행 티켓을 놓치는듯 했으나 빠른 회복으로 부상을 털어내며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