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5월 내수 11만5701대...현대차 22.7%↓

입력 2010-06-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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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일수 감소영향 불구 견조...승용점유율 기아차>현대차

국내 완성자동차 업체들은 5월 내수 시장에서 총 11만570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가 4만922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2.7%나 감소해 전체 판매 감소를 주도했다.

1일 완성차업체들이 발표한 5월 실적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시장에서 총 11만5701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5.8%,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전월대비 판매가 감소한 것은 5월은 전형적인 비수기에다 영업일수(4월 22일, 5월 19일) 마저 줄어든 영향이 크다. 따라서 영업일수를 감안하면 내수수요는 아직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차를 제외한 모든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5월 노후차 지원책 도입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5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선전한 것이다.

현대차는 5월 4만9228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2.7%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4만14대로 5.0% 증가했다.

GM대우 역시 5월 1만246대로 전년대비 25.6% 증가했으며, 르노삼성도 1만3503대로 16.9%, 쌍용차는 2710대로 20.1%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가 처음으로 승용(RV포함) 내수점유율을 현대차를 앞지른 것도 특징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승용 2만6340대, RV 7219대를 포함 총 3만3559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승용 2만2279대, RV 1만3221대를 판매해 총 3만5500대를 판매해 현대차보다 1941대 판매대수가 앞섰다.

이는 최근 기아차에서 잇달아 내놓은 K7과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수점유율에 있어서도 현대차는 올 1월 50.0%에서 5월 42.5%로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1월 28.5%에서 5월 34.6%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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