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에버빌 불법 대출혐의 검찰 조사(종합)

입력 2010-06-0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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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분양실적을 부풀려 금융기관으로부터 거액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잡고 중견 건설업체인 현진에버빌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부산지검 외사부(박성동 부장검사)는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현진에버빌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최근 수년간 벌인 아파트 분양자료와 금융권 대출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진에버빌은 2006년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에 690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분양하면서 분양실적을 부풀려 금융권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사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진에버빌이 울산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며, 조만간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정확한 경위와 금융권 관계자들의 묵인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진에버빌은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워크아웃)을 밟고 중견 주택 건설사로 시공능력평가 37위의 주택건설업체인 (주)현진의 자회사다.

이 회사는 광주와 부산 등 지방 도시 위주로 아파트 사업을 펼쳐오다 지난해 9월 부도처리된 이후 워크아웃이 진행중으로 현재 전찬규 현진 대표이사와 곽세환 전 현대산업개발 영업본부장이 공동관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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