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P 주가 17% 급락, 美 원유유출이 원인

입력 2010-06-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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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영국 석유회사 BP의 주가가 1일 급락했다.

사흘 연휴 뒤 이날 문을 연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BP의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인 4.95 파운드에서 17% 떨어진 4.12 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저 유정에 액체를 부어 유출을 막는 '톱킬' 작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유출이 최소한 두 달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원유의 추가 유출을 막으려면 또 따른 구멍을 뚫어 압력을 낮춰야 하는데 이 작업에는 2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BP는 이번 사고 수습에 이미 9억9천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BP의 책임 한도는 100억 달러지만 유정의 지분을 65%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 65억 달러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BBC는 그러나 BP측의 잘못으로 드러날 경우 BP가 떠안아야 할 피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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