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파이낸셜, 美 376개 지점 폐쇄ㆍ720명 감원

입력 2010-06-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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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인 씨티그룹이 산하 씨티파이낸셜의 376개 지점을 폐쇄하고 최대 720명을 감원키로 했다.

씨티파이낸셜의 메리 맥도웰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감원 규모는 북미 전체 인력의 6.4%에 해당하는 것으로 씨티파이낸셜은 이외에 미국 내 182개 지점을 고객대출을 다루는 서비스센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8년에 450억달러(약 5조215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은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CEO는 2009년 1월에 매각 또는 청산 대상 사업부문 21개를 선정하고 이 가운데 씨티파이낸셜을 포함시켰다.

씨티파이낸셜은 대손 손실의 영향으로 소비자 금융 부문의 매각이 곤란해질 우려가 있음을 시사해온 만큼 이번 구조조정은 매각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맥도웰 CEO는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풀 서비스를 갖춘 지점망 매수를 목표로 하는 인수자에게 보다 높은 투명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매각이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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