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개표율이 50%를 넘어서면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당선권에 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두 후보의 포인트는 3일 1시경부터 0.5~0.7% 차이를 유지하고 있으나 개표율이 증가함에 따라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오전 2시40분 현재 개표율이 50.8%를 나타내면서 한 후보가 105만6542표(47.4%)를 얻어 104만5723표(46.9%)를 획득한 오 후보를 1만819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한 후보는 3일 자정 민주당 당사에서 “변화를 원하는 민심이 거세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꼈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선거운동 기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당선을 예감했다.
반면 오 후보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 후보는 3일 오전 1시 선거캠프에서 “지금 기초 단체장 선거결과를 보면 사실상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다”고 털어놨다. 당시 오 후보는 한 후보에게 0.4% 포인트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의 열지 않은 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오 후보 측도 당선 가능성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 이종현 언론특보는 아직 포기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는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으니 끝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