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박지성 선수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스페인과전(4일 오후 1시ㆍ한국시각)에 결장한다.
허정무호는 스페인전에 대비, 2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훈련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가벼운 허벅지 통증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날 격전지인 인스부르크 티볼리 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라운드 적응 훈련에서 제외된데 이어 이틀 연속 훈련에 불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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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이날 훈련 직후 "벨라루스전이 끝난 후 허벅지에 느낌이 있어 무리하지 않기 위해 쉬게 했다. 스페인전도 출전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박지성은 언제 들어와도 제몫을 하는 선수라 걱정이 없다. 스페인전에서는 김재성 등 미드필드 백업 요원들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날 숙소인 야크트호프호텔에서 재활 치료와 훈련을 병행했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근육통을 치료하기 위해 5000만원이 넘는 고가 의료기인 집중형 체외충격파를 활용했다. 체외 충격파는 손상된 근육에 충격을 줘 회복을 돕는다. 또 숙소에선 최주영 재활트레이너 팀장과 간단한 재활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숙소에는 체력단련실과 수영장 등이 있어 재활 훈련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재활 훈련도 중요하지만 휴식도 필요해 숙소에 머물게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