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2분기에 견조한 화물 수요에 여객수요 회복세가 더해져 전년대비는 물론 1분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2조7344억원(전년비 +31.8%), 영업이익은 2413억원(흑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연간실적은 매출액 11조1571억원(+18.8%), 영업이익 1조원(+652.8%)으로 사업계획 8000억원을 20%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화물부문의 이익 창출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컸고 여객수요가 살아나면서 고정비 커버와 수송단가 상승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손익에 부정적인 것은 분명하나 달러화 강세로 유가도 하락하고 있다"며 "따라서 환율이 재상승하지 않고 1200원대에서 안정화된다면 수요회복과 유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환율 상승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