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는 한나라당이 6곳, 민주당이 7곳, 자유선진당이 1곳, 무소속이 2곳에서 당선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한나라당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으며 인천은 민주당이 예상 밖의 선전을 보이며 압승을 거둬 수도권 교두보를 확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35분 개표가 98.9% 완료된 가운데 서울은 오세훈 후보가 47.4%를 득표해 46.9%를 얻은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당선이 확정됐다.
인천 역시 99.4% 개표가 진행된 인천시장 선거에선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52.8%로 안상수 한나라당(44.3%)을 압도적으로 앞질러 당선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안상수 후보는 2일 치러진 지방선거 개표가 8% 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선거사무실을 떠났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던 경남은 무소속 김두관(53.5%) 후보가 당선돼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46.5%)를 누르고 도지사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완승을 거둔 반면 한나라당은 서울에서 고작 4곳에서 승리한데 그치는 등 참패했다.
민주당은 2일 자정 서울(전체 25곳)에서 21곳, 경기(31곳) 17곳, 인천(10곳)에서 5곳을 휩쓸었고 민주노동당이 승리한 2곳과 야권 단일 후보 성격의 무소속 후보가 이긴 2곳을 합하면 승리의 폭은 더욱 크다.